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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천화' 이일화가 23년만에 첫 스크린 주인공이 된 소감과 앞으로의 연기 포부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천화'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일화, 하용수, 이혜정, 정나온, 민병국 감독 등이 참석했다.
'천화'는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내러티브와 현대적인 연출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주목 받았던 영화다.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여주인공 윤정 역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따뜻한 엄마 로 많은 활약을 했던 이일화가 맡았다. 특히 이일화는 이번 작품으로 23년 만에 스크린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이다.
이일화는 "나는 SBS 2기이고 정나온 배우는 5기이다. 사랑하는 후배이다. 수현 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인연이 닿게 됐다. 원래 수현 역은 캐스팅이 돼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다음 날, 윤정 역으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원래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는데 30대 후반으로 만들자고, 바꿔서 하게 됐다. 23년만에 꿈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출씬이나 담배를 피우는 장면들에 대해 "처음에는 감독님에게 많은 부탁을 했다. 목욕씬도 어떻게 비춰지는지 고민도 하고 걱정도 했다. 그런데 화면을 보면서, 뭘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면 여배우이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일화는 "엄마 역에서 다른 모습이라고 칭찬을 해주셨는데 앞으로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일화는 극 중 양동근과의 호흡에 "양동근 씨와는 연기를 하면서도 거의 소통이 없었다. 둘 다 내성적이었다. 영화를 끝나고 더 친해졌다. 연기를 하면서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용수는 "이일화는 어렸을 때부터 봤지만 연기를 하면서 다시 만날 줄 몰랐다. 내가 배우를 다시 한다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적이다"라며 이일화와의 호흡을 전했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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