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김연자'로 각광을 받았던 고 등려군의 노래를 소재로 한 영화가 중일 합작으로 최근 촬영에 들어갔다.
대만과 일본을 오가며 왕년에 큰 인기를 누렸던 대만 여가수 등려군(鄧麗君.1953-1995)의 명곡 '오직 당신께만 관심이(我只在乎你)'가 곧 '재호니(在乎你)'란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은막에 오르게 된다고 훙왕(紅網) 등 중국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현재 중국과 일본 합작으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홍콩 비궈즈(50)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여배우 위페이훙(46), 중국 남자배우 가오성위안(48), 일본 남자배우 오오사와 타카오(49) 등이 주연을 맡는다.
영화 '재호니'는 고 등려군의 노래 가사를 영화 소재로 삼아 중국 베이징과 일본 홋카이도를 오가며 인생의 꿈을 키워가는 한 도시 여성의 아픔과 성장의 궤적을 주요 테마로 다루게 된다고 중국 매체가 덧붙여 보도했다.
한편 등려군의 명곡 '아지재호니'는 지난 1968년 일본의 인기 작곡가 고 미키 타카시(三木たかし.2009년 타계)에 의해 '세월의 흐름에 몸 맡겨(時の流れに身をまかせ)'란 일본어 노래로 첫 발표돼 크게 인기를 모았으며 같은 해 잇달아 중국어판이 대만에서 나온 것.
중일 합작 영화 '재호니'는 빠르면 올해 말쯤에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에서 촬영 중 생일(1.15) 맞은 주연 여배우 위페이훙. 사진 = 중국 훙왕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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