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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기지 않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22일 특별귀화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인이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서류 및 면접을 차례대로 통과했다. 라틀리프는 주민등록 및 호적 등록, 여권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치면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A조 3~4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2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홍콩전, 뉴질랜드전 예비엔트리에 라틀리프를 포함하면 된다. 서류작업을 내달 5일까지만 마치면 된다. 농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이 된 라틀리프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드디어 귀화가 확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지?
"먼저 국가대표로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쉽지 않은 절차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도움을 주신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그리고 삼성 구단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달하고 싶다. 또한, 귀화과정은 이제 마무리 된 만큼,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돌이켜보니 작년 1월 1일에 패스포트라고 발언을 한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고 1년이 조금 지난 이 시점, 귀화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난 것 같고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나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받아들 여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나서는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느낌이 또 남다를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 코트를 밟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들지 너무 궁금하다. 예전 모비스 소속일 때 존스컵에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출전했었는데, 그 때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농구 경기인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에도 변함없을 것이다."
-라틀리프 귀화와 월드컵 예선 홈경기 등 최근 한국 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고 있는데, 한국 농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국가대표 성적이 좋아지고 강팀들을 꺾는다면, 국민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물론 나로 인해서 인기가 한순간에 올라가진 않겠지만, 내가 보탬이 된다면 너무나도 자랑스러울 것이고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을 약속한다. 또, 인사이드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대표팀의 젊은 빅맨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나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더욱 더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농구의 인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틀리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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