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야구계의 중요한 대처가 남아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신인 안우진에게 징계를 내렸다. 50경기 출전금지, 그 기간 퓨처스리그 출전 금지에 1~2군 스프링캠프 참가도 금지했다. 안우진의 고교 시절 학교폭력 가담 사실이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넥센의 대처가 뒤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신인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의 발언으로 안우진에 대한 여론이 더욱 좋지 않자 뒤늦게 움직였다는 것. 하지만, 넥센은 그와 무관하게 일찌감치 안우진 징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안우진은 1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서 소명 절차를 밟았다. 국가대표 3년 자격정지를 경감 받겠다는 뜻도 있었고, 사과의 뜻도 밝혔다. 구단은 재심 결과와 무관하게 신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안우진 사태는 일단락되는 것일까. 중요한 건 두 가지다. 일단 안우진이 구단 징계와 무관하게 진정성이 느껴지는 반성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인간이라면 살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 무거움을 느껴야 한다.
또 하나. 안우진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다. 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 함양이라는 것 외에도, 사회적인 울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도 징계지만,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학교 운동부는 인성교육, 교과과정 이수를 철저하게 하는 분위기다. 스포츠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면 나이, 사회적 위치에 맞는 교양을 쌓는 게 우선이다. 그런 사람이 모여 건강한 사회, 건강한 프로스포츠, 건강한 국가를 구축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하다. 야구계에서도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로 구단들도 한계는 있지만, 신인 및 저연차들의 인성, 사생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두 사람의 변화에 그쳐선 안 된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구단의 늦은 대처로 야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 드린다. 심각한 사인인 만큼 재심 결과와 관계없이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구단 역시 깊이 반성하겠다. 안우진을 포함한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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