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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의 오는 3월 호주 평가전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겸비한 야구로 도쿄올림픽까지 가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 마이니치신문 등 복수 언론은 “지난 23일 이나바 감독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호주 평가전에 나설 28명 중 6명을 먼저 발표했다”라고 24일 오전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3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3일은 나고야돔, 4일 교세라돔에서 각각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정예 멤버가 모두 출격해 팀워크를 다질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이나바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을 지휘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나바 감독은 일단 쓰쓰고 요시모토(요코하마, 외야수),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투수),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투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외야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내야수), 카이 타쿠야(소프트뱅크, 포수) 등 6명을 먼저 공개했다.
스포니치아넥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취재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4번타자였다. 대표팀에 아직까지 마땅한 4번타자 감이 없는 가운데, 이나바 감독은 쓰쓰고를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쓰쓰고는 투고타저의 일본프로야구서 2014시즌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거포. 2016시즌엔 타율 .322 44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4번타자 역시 쓰쓰고였다.
이나바 감독은 “쓰쓰고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4번타자를 맡아주길 바란다. 야구계에 마땅한 4번타자가 눈에 띄지 않지만 일단은 쓰쓰고가 올림픽까지 대표팀의 4번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우승을 이끈 이나바 감독의 이번 평가전을 향한 각오는 남다르다. APBC는 연령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엔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이나바 감독은 “일본은 스몰 베이스볼이란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 스피드와 파워가 합쳐진 야구를 해야한다”라고 주장하며 “평가전을 앞두고 긴장이 된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2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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