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하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
FA 신분이었던 내야수 정근우가 계속해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24일 “정근우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3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포함)에 재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3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던 정근우는 계속해서 한화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정근우는 한국나이로 37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2루수로 꼽힌다. 무릎부상 여파로 2017시즌에는 2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한편 3시즌 연속 10홈런을 작성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시즌 막판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지만, 일찌감치 2018시즌에 대비한 개인훈련에 돌입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만, 예상 외로 협상이 길어져 ‘한화와 정근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라는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 실제 한화는 협상에 돌입할 때부터 2년 계약을 고수한 반면, 정근우는 보다 많은 기간이 보장된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정근우가 스프링캠프 출국을 불과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까지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던 이유다.
하지만 한화와 정근우는 2+1년이라는 옵션계약을 통해 절충안을 찾았고, 결국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하신 것을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뗀 정근우는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한용덕 신임 감독을 임명하며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젊은 선수만 수급하고 그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세대교체를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항목이 신구조화며, 오선진에게 풀타임 주전을 맡기기엔 아직 리스크가 따른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정근우의 잔류는 한화의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터.
정근우는 “계약이 잘 이뤄져서 구단에 감사드리고, 걱정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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