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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58위)이 그동안 흘린 땀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호주달러, 약463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세계랭킹 97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3-0(6-4 7-6 6-3)으로 꺾고 꿈의 4강 무대에 올랐다. 정현이 마침내 한국테니스사의 맨 꼭대기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정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시력이 좋지 않아서 초록색 같은 것을 많이 보라고 해서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한 정현은 24일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할 때까지 14~15년 정도 테니스를 친 셈이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9)는 20여년간 빙판을 지치면서 약 13톤의 땀을 흘렸다고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테니스가 실외 스포츠인점과 주로 겨울을 피한 시점에 열린 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현도 이상화 못지 않은 땀을 흘렸을 것이다. 이번에 정현이 4강에 진출한 호주오픈도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돼고 있다.
[사진=AFP 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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