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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성폭행 스캔들 피해자로 지목된 전 여배우 남결영이 향후 자서전을 출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남자 배우 증지위(曾志偉.64)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백이 담긴 동영상이 전파돼 홍콩 등지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의 주인공이자 성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전 홍콩 여배우 남결영(藍潔瑛.54)이 향후 홍콩에서 자서전을 내놓을 계획에 있다고 대만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 등 중화권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남결영은 최근 자신의 친필 수고(手稿)를 홍콩의 잡지 출판 매체인 '동주간(東週刊)'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고 속에는 "나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惡人有惡報)"이라는 표현 등이 담겨져 있었다고 중시전자보가 보도했다.
한편 증지위는 지난 17일 홍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중화권 인터넷상의 뉴스들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으며 "법적 수단을 통해 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절차를 현재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결영 측의 보호자로 알려진 '홍콩의 모델계 대모(大母)' 한영화(韓潁華.71)는 이같은 증지위의 행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정인군자(正人君子)가 되느냐" "증거가 있어야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두고 보자"고 홍콩 매체 인터뷰로 밝히면서, 증지위 측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임을 현재 통보한 상태다.
한편 중국 대륙에서도 여성 평론가 뤄위펑(羅玉鳳.32)이 자신의 SNS로 "남결영이 젊었을 때 얼마나 미인이었는가. 증지위가 이러한 사람일 줄 몰랐다"는 비평글을 전한 것이 현지 언론으로 전파를 타는 등 중화권에서 '증지위 스캔들'은 현재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에서는 "과거에 홍콩 오락계의 거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한 명은 이미 죽은 등광영(鄧光榮.1946-2011.심장병 사망)이고, 다른 한 명은 증지위이다"는 남결영의 고백이 담긴 동영상이 앞서 인터넷으로 폭로된 바 있었으며 이 동영상은 지난 2013년에 홍콩 매체 인터뷰용으로 촬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문의 피해자로 지목된 홍콩의 전 여성 탤런트 겸 배우 남결영은 홍콩 인기 배우 겸 감독 주성치(周星馳.55)의 전 연인으로도 알려지며 지난 2004년 홍콩 ATV의 인기 사극 '애재유정천(愛在有情天)' 이후로는 홍콩에서 연예계 활동을 쉬고 있다.
[자서전 준비 중인 남결영. 사진 = 대만 중시전자보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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