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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예비 FA' LA 다저스 류현진(31)에게 아직 FA란 두 글자는 크게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후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종료된다.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최대 4200만 달러)에 입단 계약했다.
어느덧 다저스에서의 6번째 시즌이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챙기며 팀의 굳건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던 류현진은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공백을 보이다 지난 해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부활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2018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본인에게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즌이다. 건강한 몸을 확인하는 한편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다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지난 해엔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난 류현진은 먼저 '최소 150이닝'을 목표로 잡았다. 내친김에 200이닝도 노린다. "150~200이닝은 던지고 싶다. 아무리 못해도 150이닝"이라고 기준점을 잡았다.
FA를 앞두고 있는 그이지만 지금은 FA는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금은 FA를 신경쓸 겨를이 없다. 시즌을 잘 치르는 게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아마도 류현진이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는, 건강함을 증명하는 시즌을 치른다면 자연스럽게 FA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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