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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의 새로운 7번으로 등장한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용법에 대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현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요빌타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체스 활용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산체스는 공격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우리가 원한 최고의 공격수이고,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산체스의 맨유 활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아스널을 거친 산체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측면 날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다. 아스널에서도 제로톱과 윙어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맨유에서도 그가 어디에서 뛸 지가 많은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 산체스의 포지션에 따라 기존 선수들의 입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가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며 열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당분간 팀 동료와의 시너지 효과를 점검한 뒤 최적의 포지션을 찾겠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무리뉴는 “나는 오랜 시간 산체스를 지켜봐왔다. 내가 이탈리아 인터밀란에 있을 때 산체스는 우디네세에서 뛰었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왔을 때는 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가 어떤 기량을 갖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산체스 활용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작 산체스는 왼쪽 날개로 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까지 아스널에서 소화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맨유에서 왼쪽은 그동안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쉬포드가 번갈아 뛰어온 자리다. 최근에는 마샬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선 산체스가 후안 마타 대신 오른쪽에서 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는 마샬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산체스를 왼쪽에 배치하는 방안도 있다.
이에 대해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처럼 오른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마샬이 잘하고 있다면 산체스가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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