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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애틀이 재활훈련 중인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7)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쿠마의 재기 여부, 향후 여정에 대한 제리 디포토 단장의 견해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시애틀에 입단,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룬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통산 150경기 63승 39패 평균 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2013시즌부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시즌에는 우측 어깨부상 탓에 6경기 2패 평균 자책점 2.35에 그쳤고, 시즌 막판에는 수술대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재기도 불투명한 만큼, 일각에서는 시애틀이 이와쿠마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시애틀의 선택은 마이너 계약이었다. 시애틀은 지난해 11월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이와쿠마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며, “마이너 계약이지만 시애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반드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8시즌 이와쿠마의 활용도는 아직 점칠 수 없다. “이와쿠마가 올 시즌에 투수로 얼마나 팀에 공헌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는 게 디포토 단장의 견해였다.
디포토 단장은 이어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고, 나이도 많아 회복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아마 스프링캠프 막판까지 마운드에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다는 의미였다.
다만, 이와쿠마의 성실성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디포토 단장은 “이와쿠마는 더 없이 좋은 사람이다. 향후 투수코치 등을 통해 남은 야구인생도 시애틀에서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이와쿠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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