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아이콘이 초심으로 '리턴',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
아이콘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리턴'(RETURN)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려 2년 1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 아이콘. 국내 활동은 8개월 만이다. 올해 데뷔 3년 차, 다른 그룹과 비교하면 공백기가 유독 잦았던 이들이기에 아이콘에게도, 팬클럽 아이코닉에게도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신보이다. 특히 지난해 아이코닉의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불만이 곪아 터지면서 보이콧 사태까지 벌어졌던 바.
아이콘 역시 그런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 팬분들을 많이 못 챙겨드렸다. 분명 서운하신 게 많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콘은 믿고 기다린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했다. 이번 '리턴'은 선물 같은 앨범. 물론, 또 한번 자작곡으로 꽉 채우며 음악적 성장이 돋보이지만 시작점, 초심을 돌이켜본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빛난다.
멤버들은 "'리턴'이라는 앨범명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과 더불어 다시 팬분들에게 돌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라며 "사람은 누구나 초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찾을 수 없는 게 초심이라고 본다. 초심을 찾자는 건 이미 처음 그 때가 아니라는 뜻이지 않느냐.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진심을 노래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들의 진심은 팬들을 '취향저격'했다.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25일 오후 6시 발표와 동시에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17개국 1위에 올랐다.
아이콘은 "기분이 너무 좋다. 차트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주시니까 기쁘다"라며 "밑바닥에서 한 계단 정도 올라간 기분이다. 자만하면 안 되고 오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8년 무술년 YG의 첫 주자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YG 양현석 대표의 든든한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 연일 아이콘 관련 게시물을 게재, 홍보 요정을 자처했다.
아이콘은 "양현석 대표님이 팬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덕분에 홍보가 잘 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피팅까지 찾아와줄 정도로 하나하나 체크해주셨다"라며 "또 회장님이 이번 신곡 안무를 너무나 만족스러워하셨다. 이전 앨범과 달리 한 번에 OK를 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안무를 보면 '사랑을 했다' 노래가 더 좋게 들릴 것이라 생각이 든다.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아이콘은 "양현석 회장님이 가수는 가수로서 모습을 보였을 때가 가장 멋있다고 했다. 그래서 보컬, 춤 연습에 더욱 매진하고 연구했다. 성적보다는 색깔 있는 그룹으로 인정받으면 그걸로 됐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올해 아이콘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욕심이 있다면 아이콘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 활동을 많이 하기로 플랜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