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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스즈키 이치로(45)가 여전히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볼티모어 언론이 또 다른 관점의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볼티모어 지역언론 ‘프레스박스 온라인’은 27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이치로와의 계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30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거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일찌감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스스로 “5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게 목표”라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2018년 1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임에도 이치로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마이애미 말린스는 일찌감치 ‘재계약 불가’ 방침을 세운 터. 최악의 상황에 대비,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스도 이치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박스 온라인’은 “볼티모어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짐 토미를 선수생활 말년에 영입했던 길을 다시 한 번 걸어가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프레스박스 온라인’가 이치로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에는 전력적인 측면보다 마케팅적 요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75승 87패에 그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뚜렷한 팀 컬러가 없는 가운데 비시즌에 전력 보강도 원활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항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운을 뗀 ‘프레스박스 온라인’은 “볼티모어는 나아갈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측면에서라도 ‘레전드’ 이치로는 필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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