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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지난해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나갔다면 올해는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전력을 만들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3월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선수단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시즌 목표가 5할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 또한 6회 이후에는 상황이 어떻든 악착같은 눈빛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물론 매년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할 때마다 마음가짐은 다르지만 올해는 각오나 준비하는 부분이 더욱 남다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는 우리팀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면 올해는 시즌 때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전력을 만들기 위해 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신년식 때 말한 5할은 선수들에게도 화두였다. 그는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앞서 이러한 부분을 인식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소득 같다"며 "같이 준비돼 있는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가는 부분은 의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역시 마운드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 안정돼야 한다. 선발투수는 물론이고 아시안게임 휴식기와 이른 시즌 시작 등으로 불펜 강화도 중요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또 "타선과 관련해서는 황재균이 합류하면서 최적의 타순을 찾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수비의 비중도 높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kt가 영입을 발표한 고창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감독은 "비록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우리팀에서는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호주리그에서 던진 영상을 봤는데 많이 좋아졌다. 메디컬체크에서도 이상이 전혀 없었다.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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