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몇 경기가 아닌, 1~2년을 내다보며 연습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1루수로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화 이글스 새 주장 최진행이 2018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최진행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포토데이’에 참석했다.
최진행은 송광민에 이어 한화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 외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최진행은 “개인적으로 주장이 됐다고 큰 변화가 있거나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감독님이나 구단이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행은 이어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전력을 맞춰나가다 보면 역할도 보다 명확하게 알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주장 역할을 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주위에 자문도 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진행이 동료들에게 바라는 건 소통이었다. “소통이 필요할 것 같다. 구단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뗀 최진행은 “후배들이 나를 편하게 대했으면 한다. 선수단 미팅을 통해 ‘최종 판단은 내가 하겠지만, 1~2군을 떠나 후배들이 하고 싶은 말이나 건의사항에 대해 서슴없이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선수단의 화합을 위해선 주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최진행은 2018시즌에 대비, 1루수를 맡는 것에 대한 훈련도 꾸준히 해왔다.
최진행은 “필리핀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펑고도 많이 소화했지만, 실전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몇 경기가 아닌, 1~2년을 내다보며 연습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1루수로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6시즌 초반 어깨를 다쳐 28경기 출장에 그쳤던 최진행은 지난 시즌 초반에도 옆구리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타격 감을 끌어올려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를 심어줬다. 실제 최진행은 전반기 36경기에서 타율 .240 1홈런 11타점에 그쳤지만, 후반기 53경기에서는 타율 .346 12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진행은 “페이스를 찾으며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2017시즌을 치렀다. 당시 타격감을 적립해뒀고, 필리핀 훈련에서 시도한 부분도 있었다. 시즌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진행에겐 2018시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장을 맡게 된 데다 1루수에 대한 연습도 꾸준히 해왔다. 2018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까지 취득하게 된다. 최진행이 많은 과제 속에 맞이한 2018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