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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라디오 로맨스’ 송그림(김소현)과 지수호(윤두준)가 성인이 돼 다시 만났다.
29일 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가 첫방송 됐다.
이날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은 DJ 미누 때문에 고난을 맛봐야 했다. 생방송 펑크는 물론 음주 방송까지 일삼던 미누가 이날도 방송을 펑크낸 것. 미누 대신 라디오 부스에 들어갔던 송그림은 미누와 통화 중 술에 취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얼어버렸고, 무음이 7초간 이어지며 방송 사고를 냈다.
강희석(이원종) 국장은 이런 ‘미누의 행복한 6시’ 팀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결국 미누가 또 펑크를 낼 시 프로그램을 접기로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송그림이 미누를 잡으러 갔다. 미누는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폭탄주를 만들어주며 미누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다.
그러던 중 송그림은 메인 작가의 전화를 받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복도에서 전화를 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 안에 있던 지수호(윤두준)가 송그림을 봤다. 송그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지수호는 닫히던 문까지 다시 열었다. 지수호는 아는 사람이냐는 말에 “아니요. 타시려는 분인가 해서”라고 답했다.
이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송그림과 지수호가 다시 만났다. 송그림 옆에는 만취한 미누가 있던 상황. 지수호는 자신을 섭외하려는 송그림에게 “재밌을 것 같네요. 라디오하면 작가랑 호텔도 오고. 전 작가랑은 한 번도 안 와봐서요”라고 말해 그의 성질을 긁었다.
송그림의 노력에도 미누는 라디오를 펑크낸 채 한국을 떠났다. 결국 프로그램이 날아갔고, 송그림 역시 잘리고 말았다. 이런 송그림에게 연락한 인물이 ‘라디오국 전설의 망나니’ 이강(윤박). 이강은 송그림에게 “너 이번에 나랑 할래? 쟤 DJ로 꼬셔오면 메인 시켜줄게”라며 지수호를 DJ로 섭외할 경우 메인 작가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송그림은 지수호를 섭외하기 위해 그의 드라마 촬영장을 찾았다. 하지만 지수호가 송그림의 섭외를 거절했다. 현장에 있던 송그림은 지수호의 상대 여배우가 입수를 하지 않으려해 그가 난감해진 상황을 알게 됐다. 이에 송그림이 여주인공의 입수신을 대신 촬영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지수호는 송그림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물에 빠진 그가 나오지 않자 자신이 물어 들어가려다가 발걸음을 멈춘 지수호. 그 때 송그림이 물 밖으로 나왔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에게는 과거 인연이 있었다. 지수호의 과거가 공개됐다. 학창 시절 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수호는 눈밭에서 아이들과 뛰어노는 송그림을 미소 지으며 바라봤다. 이런 두 사람의 인연을 보여주며 이날 방송이 막을 내렸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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