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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 캐스팅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염출 모완일)가 베일을 벗었다.
'미스티'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모완일 PD, 배우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줄 격정 멜로드라마다.
'미스티'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다.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는 지난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에 '미스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의 파트너는 '멜로 장인'이라 불리는 배우 지진희다. 여기에 역시나 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혜진, 드라마라는 영역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 스타 임태경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날 김남주는 복귀 소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6년만의 드라마다. 6년만이라는 게 나도 믿기지 않는다. 전작이 끝난 게 2,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지났더라"며 입을 연 김남주는 "그동안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미스티'라는 작품을 접한 뒤, 모든 것을 다 접고 여기에 40대의 열정을 쏟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항상 기다려왔던 시나리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남주는 "처음 '미스티'의 대본을 봤을 때, 고혜란의 모습이 내 과거와 많이 닮았더라. 그래서 잘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집안이 불우했고, 신인 때는 돈을 벌기 위해 달렸다. 그 모습이 처절하고 불쌍한 고혜란과 잘 매치되더라. 그래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솔직한 고백을 내놨다.
지진희는 김남주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김남주와는 예전에 카메오로 출연한 작품에서 잠깐 만난 적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김남주의 남편인) 김승우와 술을 마신 뒤 3차로 찾아간 적이 있다"고 재치 있게 김남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진희는 "연기를 하면서 언젠가 만날 일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드디어 만났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하다보니 닮은 점이 많더라. 그는 촬영장에서 주변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는 스타일이다. 나도 부족하지만 그러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런 면에서 김남주에게 굉장히 고맙다. 덕분에 촬영장이 즐겁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 지진희라는 두 믿고 보는 배우와 함께 하게 된 모완일 PD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 PD는 "처음 작가와 미팅을 할 때 '누가 좋겠냐'는 얘길 나눴다. 이런 경우가 드문데 처음부터 작가와 나 모두 '김남주, 지진희'라고 얘길 했다. 어떤 논리적인 이유보다 대본을 봤을 때 느낌이 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닌데 이 두 사람을 놓고 대본을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미스티'는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JTBC 첫 작품으로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언터처블' 후속으로 오는 2월 2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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