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6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2-69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 시즌 성적 22승 1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지만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또한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이날 KT에게 단 한 차례도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38분 43초 동안 앞섰다.(다른 시간은 동점) 2쿼터 한 때 19점차로 앞선 전자랜드는 이후 줄곧 10점차 안팎 리드를 이어갔다. 말 그대로 완승.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지난 4일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브라운이 그동안 운동을 못하고 나왔는데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정효근 역시 지난 경기 무릎 부상을 입었는데 빠른 회복 뒤에 출장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감기 증세로 최근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정효근도 지난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어 유 감독은 "강상재가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여준 부분은 좋았다"면서도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KBL 복귀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감독은 "(매치업 상대인) 맥키네스가 골밑에서만 많이 움직이는 선수이다 보니 힘 싸움으로만 견딘 것 같다"며 "아직 몸 상태는 60~7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몸이 완벽히 올라오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비록 유 감독이 많은 칭찬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밀러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공격에서는 19점을 올렸으며 수비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스틸도 3개를 해냈다.
브라운이 14점 밖에 못 넣었음에도 1승을 추가한 것에 대한 의미를 묻자 "수비적인 측면도 잘됐고 상대 3점슛 성공률이 20%대(21%) 밖에 나오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다. 브라운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서 초반에 이정제를 투입했는데 대등하게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월 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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