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보스턴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스턴 셀틱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3-73, 30점차 완승을 따냈다.
2연승을 질주한 동부 컨퍼런스 1위 보스턴은 2위 토론토 랩터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10위 뉴욕은 9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테리 로지어(17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NBA 데뷔 첫 선발 출전경기서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 어빙의 공백을 메웠다. 보스턴은 마커스 모리스(2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알 호포드(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보스턴은 로지어의 3점슛, 제일린 브라운의 지원사격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으나 1쿼터 막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27-24로 맞이한 2쿼터에도 줄곧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보스턴은 2쿼터를 50-45로 마쳤다.
보스턴은 3쿼터 들어 뉴욕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로지어가 안정적으로 볼을 운반한 가운데 호포드와 모리스의 3점슛이 림을 갈라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보스턴은 3쿼터 막판 나온 브라운의 돌파, 로지어의 자유투를 더해 81-65로 3쿼터를 끝냈다.
보스턴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미 오젤아이까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20점까지 벌린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경기종료 5분여전 다니엘 테이스가 로지어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슛으로 마무리, 31점차까지 달아난 공격은 보스턴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장면이었다.
[테리 로지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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