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신인 김낙현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낙현(인천 전자랜드)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출장, 2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 삼성을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고려대 출신인 김낙현은 지난해 10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되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기에는 출장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2쿼터에 3점슛 한 개를 성공시킨 김낙현은 3쿼터 시작 직후 3점슛에 이어 뱅크슛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연속 득점 속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김낙현은 이 기세를 이어 4쿼터에도 10점을 추가, 20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는 1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16점을 뛰어 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경기 후 김낙현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수비가 초반부터 잘된 덕분에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득점과 관련해서는 "(개인 최다득점을)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 "슛감이 좋아서 찬스 때마다 바로바로 던졌는데 득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낙현은 2점슛 7개 시도 중 6개, 3점슛 3개 시도 중 2개를 넣었다. 야투 성공률 80%. 자유투도 2개 모두 성공했다.
데뷔 초기에 출장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시즌 초에는 멘탈이나 몸 상태 모두 프로에서 뛰기 부족한 상태였다. 코치님이 '운동을 한 뒤 몸을 만들고 뛰자'고 하셨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이전 자신의 평가가 낮았던 부분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분이 좋을리는 없겠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프로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었다. 성격이 긍정적이라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낙현은 "남은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면서 "일단 팀이 6강에 간 뒤 내가 잘해서 4강 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낙현.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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