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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장혁이 결말에 대한 해석과 생각을 밝혔다.
장혁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완벽한 해피엔딩이냐'는 반응에 장혁은 "처음 드라마 대본을 세 개나 들고 촬영 했다. 이후부턴 전혀 모르고 갔다. 시놉시스를 다 틀어서 갔고 배우들도 모르고 가야 게 있었다. 결말을 비극이냐 새드냐 해피엔딩이냐 감독님도 고민했는데 '죽는 걸로는 가지 않았으면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필주가 도덕적인 시각으로 사회활동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 경쟁을 하겠다는 거다. 죽지 않았기 때문에 해피엔딩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부분이 있다. 칼을 맞고 야경을 봤다는 건 한달 뒤에 왔을 수도 있다. 욕망이란 게 멈춰지지 않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장혁은 '돈꽃'에서 청아가의 실제 장손이지만 정체를 숨긴 채 말란(이미숙)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온 주도면밀한 강필주 역을 연기했다. 잔잔한 가운데 강한 의지를 표현한 연기가 호평이었다.
장혁은 "대부분 바스트였다. 그런 것들의 연결을 하면서 전개가 됐다. 이렇게 긴데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길었다. 서른 일곱 개의 신을 가지고 한 시간을 가더라. 사람의 심리를 모아서 가니까 바스트로 붙이더라도 이야기 거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의도를 가지고 바꿨다기 보다 인물 해석에 의해 그렇게 됐던 것 같다. 그런데 초연한 듯한 여유가 있고, 그런 거 안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하다 보니 활발하고 활력 있는 연기와는 대조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싸이더스HQ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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