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혼성' 이기정-장혜지, 연장 접전 끝에 중국에 패배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컬링대표팀의 이기정과 장혜지가 연장 접전 끝에 중국에 패했다.

이기정-장혜지는 8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혼성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의 바 더신-왕 루이에 연장 승부 끝에 7-8로 졌다. 4엔드까지 중국에 5점차로 뒤지기도 했던 한국은 맹추격전을 펼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이기정-장혜지는 8일 오전 열린 1차전에서 핀란드를 꺾었지만 중국에 패해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기정-장혜지는 9일 오전 노르웨이의 스카슬리엔-네드레고텐 조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엔드에서 중국에 2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어 2엔드에서 한국은 1점을 획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3엔드에서 스톤 투구 순서를 착각해 하나의 스톤이 무효처리가 되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중국에게 3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4엔드에서도 고전을 이어간 가운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기정과 장혜지는 5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고 4점을 획득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6엔드에서 양팀이 접전을 펼친 끝에 파워플레이를 활용한 중국이 1점을 가져갔다. 경기력이 살아난 한국은 7엔드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2점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중국은 8엔드 2번째 투구에서 실수를 범한 가운데 양팀은 나란히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9엔드에서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간 중국은 5번째 투구부터 가드를 위치시켰다. 이후 한국은 4번째 투구에서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켜 연장전에서도 양팀의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중국이 1점을 획득해 중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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