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DB에 진땀승을 거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이재도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93-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4승 21패로 6위. 반면 DB는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32승 13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선두.
1쿼터는 KGC의 일방적 우세였다. 12점을 폭발시킨 사이먼의 활약 속 24-13으로 마쳤다. KGC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가며 48-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점수차가 유지됐다. 3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DB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KGC도 이재도와 사이먼을 내세워 이내 점수차를 벌렸다. 72-60, KGC의 12점차 리드 속 3쿼터 끝.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KGC가 11점차로 앞서며 이날 승부는 판가름난 듯 했다. 하지만 DB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윤호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주성의 속공 득점과 3점포, 버튼의 자유투 득점으로 40초를 남기고 88-89, 턱 밑까지 추격했다.
KGC에서 이재도의 장거리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DB 역시 버튼의 극적인 3점슛으로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이재도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93-91이 됐다. 13초를 남기고 DB의 마지막 공격. 버튼이 경기 종료 직전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고 KGC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재도는 KGC 이적 후 최다 득점이자 올시즌 최다 득점인 29점(8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넣었다. 사이먼도 3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세근이 빠진 골밑을 지켰다.
DB에서는 버튼이 후반에만 23점을 몰아 넣었지만 대역전극을 일궈내지는 못했다.
[이재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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