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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스켈레톤의 윤성빈(강원도청)이 한국 동계스포츠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시기와 4차시기서 각각 50초18과 50초02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4차시기 합계 3분20초55를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이외의 종목에서 차지한 첫 금메달이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올해 스켈레톤 세계 최강자로 입지를 굳히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월드컵 레이스에서 5번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윤성빈은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10여년 가까이 지키고 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도 세계 최강자 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5일 열린 1차시기와 2차시기에서 잇달아 트랙레코드를 경신하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윤성빈은 4번의 레이스 중에서 3차례 트랙레코드를 기록하는 경이적인 질주와 함께 2위 러시아의 트레고보프와 1와63의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55개의 메달은 모두 빙상종목에서만 나왔다. 한국은 지난 1936년 독일 파르텐키르헨 올림픽에 처음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후 한국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윤만이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에도 한국 동계스포츠는 빙상 종목 이외에는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윤성빈은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 스켈레톤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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