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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한 민유라(22)-겜린(24)이 61.22점으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며 목표였던 아리랑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해 61.22점을 얻었다.
두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출전해 24위에 오른 양태화-이천군 조를 넘어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최고 성적도 경신했다.
지난 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에서 기록한 61.97점에는 조금 모자랐다.
그러나 의상 끈이 풀려 부진했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51.97점)보다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이스댄스는 전체 24팀 가운데 쇼트댄스 상위 20개팀이 프리 댄스에 진출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 프리 댄스를 추고 싶다던 두 선수의 바람이 이뤄졌다.
삼바-룸바-삼바에 맞춰 전체 3그룹 3번째로 연기에 나선 민유라-겜린은 첫 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두 번째 패턴 댄스 타임 스텝 시퀀스와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가-겜린 조는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과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단체전에서 의상 끈이 풀려 바늘로 꿰매고 나온 민유라는 의상 사고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중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겜린은 감격한 둔 얼굴을 감쌌고, 키스앤크라이존에 눈을 감고 점수를 기다리던 민유라는 프리스케이팅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선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가 개인 최고점인 83.67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평창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딴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는 피겨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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