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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성폭행 파문’을 불러 일으킨 이윤택 연극연출가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이윤택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4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4만명 이상을 지지를 보냈다.
이윤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불거진 성추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성폭행 주장과 관련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 진위여부는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택의 기자회견 이후 그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증언이 쏟아졌다. JTBC ‘뉴스룸’에 전화 인터뷰로 출여한 익명의 제보자는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라고 하며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볼까라고 말하며 가슴으로 손이 쑥 들어와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발성을 키워야 된다고 하면서 사타구니 쪽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은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우 김지현은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을 했다. 많은 분들이 증언해 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혼자 안마를 할때 전 성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2005년 전 임신을 했다.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후 얼마간은 절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갈 때 쯤 선생님께서 또 다시 절 성폭행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면서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윤택의 성추행, 성폭행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추가로 피해자의 증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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