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마더' 허율, 또 떠났다…고된 9살의 삶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혜나·윤복(허율)이 수진(이보영)의 곁을 떠났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마더' (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 9화에선 수진과 혜나, 자영(고성희)의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자영은 혜나가 숨은 캐비닛을 두드리며 "엄마가 잘못했어. 엄마가 더 잘할게"라고 설득했지만 혜나는 "내 이름은 윤복이에요. 엄마랑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는 멀리 떠날 거에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선 자영, 수진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영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설악(손석구)이 수진과 혜나가 살고 있는 영신(이혜영)의 집 앞에 나타났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영신은 "수진이가 계속 위험한 길을 가야 한다면 난 수진이를 우리 가족에서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파양을 선언했다.

수진은 눈물을 흘렸고 영신은 그런 수진을 바라보며 "그렇게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서 네가 나한테 원한 건 돈 뿐이었다는 사실"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수진이 파양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혜나다. 자영에 이어 수진까지 혜나는 또 한번 떠날 결심했다. 수진이 잠든 사이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온 혜나는 "나는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 벌써부터 보고 싶다"고 홀로 이야기했다.

뒤늦게 혜나의 편지를 발견한 수진. 밖으로 뛰쳐나가 "윤복아! 혜나야!" 하고 울부짖지만 혜나는 나타나지 않았다.

예고편에선 수진이 "윤복이가 자기를 버린 엄마한테 돌아가고 있다면 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영신은 "내가 내 딸 눈에 피 눈물 나게 했어. 내가 내쫓았어 그 애를"이라며 자책했다. 유괴범이 배우 차영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퍼트리겠다는 협박 속 경찰이 수진을 찾아와 "자수만이 살길"이라고 설득했다. 그 사이 혜나가 설악(손석구)과 마주하는 위험에 내몰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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