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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일본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팀추월에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은 2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와 함께 각팀의 순위와 함께 메달을 획득한 팀들이 모두 정해졌다. 한국 여자 팀추월은 논란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2분53초89의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7·8위 결정전에서 3분7초30을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10초 넘는 격차를 보였다.
올림픽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대답은 한결같이 팀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반복됐다.
다카키 미호는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미래를 위해 큰일을 했다"며 "네덜란드 선수를 상대로 개인전으로 하면 이길 수 없지만 팀으로 싸워 이겼다"고 말했다.
사토 역시 "네덜란드는 강팀이지만 더이상 위축되지 않겠다"며 "네덜란드는 개인적으로 우리보다 잘한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혼자 싸워서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한 팀웍을 발휘한 것을 전세계에 보여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카키 나나 역시 팀동료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았다. 다카키 나나는 "개인으로는 이길 수 없지만 팀으로 이겼다. 이것이 바로 함께 노력해 얻은 팀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팀추월이 가진 매력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다카키 나나는 "개인전을 잘하지 못하지만 동료가 있고 함께할 수 있어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카키 미호 역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개인적으로는 우월한 성적을 낼 수 없지만 팀추월을 통해 올림픽 메달을 얻는 기분을 느끼게 됐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사토는 "개인적으로 선수생활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지만 팀 추월을 통해 선수로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팀추월을 하면서 개인기록도 좋아지는 영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후보선수로 이름을 올린 키구치 마저 "팀추월을 준비하면서 개인성적도 향상됐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사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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