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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원근과 이이경이 영화 '괴물들'로 학교 폭력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줬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괴물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백준 감독과 출연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오승훈 등이 참석했다.
'괴물들'은 지난 2011년 발생한 한 고등학생의 제초제 음료수 살인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청춘 누아르물이다.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 재영(이원근)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양훈(이이경),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 예리(박규영/보경 역),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다.
김백준 감독은 "'괴물들'이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괴물과 싸우기 위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괴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였다. 괴물이 되어버린 재영이 결국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어떻게 윤리적인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원근은 극 중 학교 폭력의 피해자 재영 역할을 맡았다.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그는 "재영은 연약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살을 뺐다. 제가 원래도 말랐는데 조금만 더 살을 빼서 갈비뼈가 보였으면 했다. 체중 3kg을 감량했다. 제 몸무게에서 3kg을 빼면 남는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원근은 "내적으로는 충동적인 캐릭터라고 봤다. 10대 때에는 굉장히 충동적이지 않은가"라고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폭력을 앞세워 친구들 위에 군림하는 양훈 캐릭터로 분했다. 이이경은 폭력을 앞세워 친구들 위에 군림하는 양훈 캐릭터로 분했다. 그는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양훈은 교복을 입은 악역이라서 더 끌렸다"라며 "악역이어도 단순히 뭐 하나에 목표를 둔 캐릭터가 아닌 10대로서 순수함을 담고 싶었다. 그렇지만 양훈은 제가 봐도 나쁜 사람이다. 이런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이겨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흥행 스코어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을 만든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규영은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큰 화면에서 내 얼굴이 나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봤다. 가슴 벅차고 후련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오승훈은 상철 역을 연기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상철은 양훈과 마찬가지로 문제아이다. 오승훈은 "내가 살면서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는데 상철 캐릭터를 맡으면서 태우게 됐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괴물들'은 오는 3월 8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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