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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여자 컬링대표팀이 폐막일에 금메달을 다툴 것이라 예상한 이가 얼마나 될까. ‘팀 킴’ 여자 컬링대표팀이 그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5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에서 스웨덴과 격돌한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결승전 진출은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연출한 가장 극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예선을 1위(8승 1패)로 마친데 이어 일본과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8-7, 드라마틱한 승리를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일본에게 설욕, 아시아 국가 최초로 컬링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 컬링대표팀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한 바 있다. 세계 랭킹(한국 8위·스웨덴 5위)은 밀리지만, 여자 컬링대표팀 역시 다시 객관적 전력을 뒤집을 저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여자 컬링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설욕했듯, 예선과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는 게 단판 승부다. 특히 금메달을 다투는 결승전이기에, 한 번의 미스에 의해 양 팀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컬링의 매력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결승전 진출을 이끈 일본전 마지막 샷을 시도한 이는 김은정이었지만, 이 스톤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게 스위핑 한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을 터.
팀원들의 조화를 통해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 컬링대표팀은 ‘팀 킴’, ‘갈릭걸스’라 불리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여자 컬링대표팀이 대회 마지막 날 한국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 마침표까지 화려하게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동현, 서영우, 원윤종, 전정린으로 구성된 남자 봅슬레이대표팀의 메달 획득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남자 봅슬레이대표팀은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84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펼쳐지는 3~4차 시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남자 봅슬레이대표팀 역시 대회 마지막 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봅슬레이와 더불어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한국은 민유라-겜린이 출연, 팬들을 위한 이벤트쇼에 나선다. 민유라-겜린은 당초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연맹(ISU)을 설득해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차준환이 남자 싱글에 2번째로 나서며, 최다빈은 여자 싱글에 6번째로 출연한다. 김규은-감강찬은 페어에 13번째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평창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회식은 오후 8시부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그룹 EXO와 가수 CL이 축하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깜짝 스타’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컬링대표팀(상), 원윤종-서영우(중), 민유라-겜린(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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