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SK를 눌렀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과의 첫번째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SK는 1회말 볼넷을 골라내고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선취점을 뽑아냈다. 1번타자인 노수광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인 김성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 3루의 찬스 상황을 맞았다. 한동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루 선상으로 빠지는 강습 안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쓸어 담았다.
2회초 1실점, 3회초 7실점을 하는 등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SK 타선은 8회말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8회말은 선두 타자 박승욱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1루에 노수광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이를 틈타 1루 주자 박승욱이 적극적인 베이스 런닝을 통해 3루까지 안착했다. 타자주자 노수광 또한 우익수가 펌볼을 범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한번 만들어냈다. 이어 최항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한동민의 대타로 나온 최승준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후속 타자 나주환은 상대 투수 장시환이 던진 147km의 직구를 받아 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재활 후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기록하며 2타점을 뽑아냈고, 두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선구안을 보이며 볼넷을 골라나갔다. 세번째 타석 또한 자기 스윙을 다하며 중견수 쪽에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김태훈과 이원준, 이승진 등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태훈은 실점하긴 했으나, 첫 등판에서 힘 있는 공을 던지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신예 선수들로 기대로 모으는 이원준과 이승진은 1실점씩을 했으나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본인의 공을 던지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는 27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SK 한동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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