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청주대 연극과 졸업생 "조민기가 자기 오피스텔서 자고 가라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에 대한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 졸업생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신동헌은 "문화예술계를 충격에 빠뜨린 성추행 파문이 연예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논란 속 주인공은 배우이자 교수로 알려진 조민기였는데 지난해 그가 자신의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교수직에서 사임됐다는 소식이었다"고 전한 신동헌.

그는 "성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언까지 이어졌는데"라고 운을 뗐고,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은 "노래방에 갔었는데 다 같이 취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여학생 뒤에서 접근해서 가슴 만지는 걸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송하늘은 실명이 나온 자신의 SNS에 '나와 내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을 추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 '나에게 다가와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청주대 홈페이지에는 연극학과 또 다른 졸업생이 '조민기가 수년 동안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해왔다. 나도 그 피해자 중 하나다', '그날 나는 조민기의 오피스텔에서 단 둘이 술을 마셨고 조민기는 나에게 자고 가라는 말을 했다'고 추가했다.

이후에도 조민기 성추행에 대한 증언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성추행을 부인했던 조민기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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