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기회가 되면 무조건 알레나.”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1,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GS칼텍스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2승 17패(승점 35).
알레나가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알레나는 이날 발목 염좌에도 공격 성공률 51.08%와 함께 무려 48점을 올렸다. 전체 팀 득점(80점)의 절반을 넘는 수치였다.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워 이에 맞섰으나 알레나의 결정력이 한수 위였다.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알레나가 굳이 뛴다고 해서 걱정이었다. 선수가 아프지만 알레나의 투지나 승부욕은 이미 알고 있었다. 고마운 부분이다”라며 “국내 선수들이 이런 알레나와 같이 하면 공격 상승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저조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민경이 공격을 몇 개 성공시켰지만 뒤에 가서 약점을 보여 계속 쓰기에 힘들었다. 비시즌 보완할 점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인삼공사는 KOVO 외인 규정에 따라 한 팀에서 2년을 뛴 알레나와 다음 시즌 재계약할 수 없다. 다시 알레나를 품기 위해선 그가 외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뒤 드래프트에서 앞 순번을 선점해 지명을 해야 한다.
서 감독은 “만약 구슬에서 앞 순번이 온다면 다시 알레나를 뽑을 것이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다른 좋은 레프트 자원을 뽑겠지만 구슬의 순번이 유리하게 온다면 알레나가 우선 순위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나선 세터 이솔아에 대해선 “처음 선발로 나가 압박감을 견디길 원했는데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다 경험이다”라고 평가했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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