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우승 트로피를 보니 왈칵했다."
우리은행 김정은이 4일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이적한 김정은은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6연패에 크게 보탬이 됐다. KEB 하나은행 시절 막판의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했다는 평가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김정은은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고, 위기도 있었다. 부상도 당했고, 외국선수도 교체가 됐다. 그런데 매 경기 집중하니 마지막에 1위가 되더라. KB와의 마지막 맞대결 막판에 실책을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압박감이 심했다. 우승을 하니 안도감이 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트로피를 보니 왈칵했다. 눈물이 났다. 어쨌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은행에는 세 번의 위기가 있다고 하더라. 여수 전지훈련과 시즌 막판, 그리고 챔프전이다. 두 번의 위기를 잘 넘겼으니, 챔프전서도 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김정은은 "35경기를 다 소화하는 게 목표였다. 어깨 부상으로 1경기 결장했는데, 90% 이상 달성해서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 사실 내가 울고 영희 언니에게 많이 의지했다. 영희 언니에게 미안하다. 동료들 덕분에 우승했다. 신세계, 하나은행에 있을 때는 다들 나보다 어린 선수라 위로를 받지 못했다. 여기선 영희 언니가 있으니 힘들 때 위로도 받고 의지했다"라고 말했다.
KB에 대한 느낌에 김정은은 "감독님이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KB의 멤버구성이 우리보다 좋은 부분이 있다. 힘겨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누가 올라오든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사진 = 아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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