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이 꼽은 현대캐피탈의 우승 비결은 ‘긍정 마인드’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 후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삼성화재의 패배로 숙소에서 우승을 맛 본 선수들은 이날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캡틴 문성민은 올 시즌 외국인선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초반 안드레아스의 리그 적응 과정에서 주 득점원 역할을 했고, 팀이 흔들릴 때마다 주장으로서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 신영석 등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승이 가능했다”라고 칭찬했다.
문성민은 이날 경기에선 휴식을 취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 감독은 문성민에게 개인 스케줄을 부여했다.
문성민은 “지쳐있는 상태라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보강 운동을 진행 중이다”라고 개인 스케줄을 설명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 모두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다. 훈련할 때부터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그러니 코트 안에서 뛸 때도 밝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문성민 역시 “선수들이 점점 뭉쳐서 위기를 잘 헤쳐 나갔기 때문에 사실 위기는 없었다”라고 웃으며 긍정 마인드를 보였다.
문성민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중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길 바랄까. 그는 “우승을 위해선 누가 올라오든 이겨야 한다. 그냥 우리가 할 것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큰 차이로 우승한 게 아니다. 승점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챔프전은 단기전이다. 어느 누군가가 소위 미쳐서 경기를 하고 잘 이끌어나간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문성민(가운데).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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