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크게 흔들렸던 것은 아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명확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양창섭이 '절반의 수확' 속에 첫 시범경기를 마쳤다.
양창섭은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정현에게 2루타를 허용한 여파가 컸다. 양창섭은 계속된 1사 3루서 로하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윤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는 양창섭이 이날 남긴 유일한 실점이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kt의 추가 득점을 봉쇄했고, 1-1 스코어가 이어진 5회말 마운드를 황수범에게 넘겨줬다.
양창섭은 이날 4이닝 동안 총 79개의 공을 던졌다. 5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와 대조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볼(스트라이크 44개-볼 35개)이 많았고, 몸쪽 코스의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투구수 조절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양창섭의 직구(47개) 최고구속은 146km였다. 이외에 슬라이더(13개), 커브(12개), 포크볼(7개) 등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에 맞섰다.
양창섭은 경기종료 후 "첫 등판이었지만, 평소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던지려고 노력했다. 초반에는 힘이 들어갔지만, (강)민호 형의 리드만 보며 편안하게 던졌다. 민호 형은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포수였다. 실제로 이뤄져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양창섭은 이어 "오늘 투구에 만족하는 점은 없다. 볼이 많았고, 컨트롤이 안 됐다. 고교 때는 보통 70~80개 던졌다. 오랜만에 길게 던졌다. 조금씩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양창섭.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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