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정지훈 "이순재 할배, 처음에는 무서웠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덕구' 아역배우 정지훈이 이순재이 첫인상을 전했다.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덕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순재, 정지훈과 정수인 감독이 참석했다.

정지훈은 촬영장에서 이순재를 '할배'라고 불렀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이순재 할배가 좀 무서웠다. 엄할 것 같았는데 촬영장에서 함께 연기를 해보니까 정말 내 할아버지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은 "그리고 그 때 생각해낸게, 촬영장을 가면 나는 감독님에게 연기 지도를 받고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암기를 계속 하더라. 처음에는 '안 외우셨나' 했는데 외웠는데도 계속 하시는 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내달 5일 개봉.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