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개막 미디어데이와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김선형(서울 SK)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 이날 자리에 지각을 한 두경민(원주 DB)을 추궁하며 웃음을 안겼다.
김선형은 지난해 10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진땀을 흘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전태풍(전주 KCC)이 "야, 너 형들 다 일찍 오고 시간 맞춰왔는데 너 혼자서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인마"라고 질문했기 때문.
김선형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늦는 것에는 핑계가 없는 것 같다. 다음부터는 안 늦겠다"라고 답했다.
그날의 각오(?)처럼 이날 김선형은 일찌감치 자리에 앉았다. 김선형 뿐만 아니라 각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자리했다. 다만 DB는 예외였다. 건강상의 문제로 이상범 감독이 불참한 가운데 선수 대표로 나설 예정인 두경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감독 대행(?)인 김주성의 모습만 보였다.
두경민은 미디어데이 도중 뒤늦게 자리에 앉았다.
이후 올 것이 왔다. 각 구단 선수-감독간 물음 때 김선형이 두경민의 지각 이유를 물은 것. 김선형은 "두경민 선수에게 왜 늦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전)태풍이 형에게 내가 그렇게 혼나는 것 보고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넌 (전)태풍이 형 있었으면 …"이라고 덧붙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 김선형과 마찬가지로 두경민도 "늦은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SK 김선형.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