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로저스,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남겼다.

2015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리그를 지배한 로저스는 부상으로 인해 2016시즌 중반 한화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2018시즌, 넥센맨으로 변신했다. 그 사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도 받았다.

이날 로저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으며 김하성의 실책으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박정권에게 홈런도 내줬다. 제구도 원활히 되지 않았다.

그래도 로저스는 로저스였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제 페이스를 찾았고 3회부터 5회까지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투구수는 8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경기 후 로저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종을 체크했다"라며 "특히 투심을 많이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던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로저스는 투심 패스트볼 18개를 던졌다.

이어 그는 "1군을 상대로 첫 경기라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신감있게 던졌다"며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구수와 관련해서는 "오늘 80개 이상 던졌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개막 후 100개 이상의 투구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투구수에도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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