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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봉태규가 자신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을 언급했다.
봉태규는 2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프리미엄라운지에서 SBS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태규는 개성 있는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단막극과 장편작의 조연으로 등장했던 인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썬데이 서울', '미나 문방구'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SBS '정글의 법칙',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등 여러 예능에도 등장해 꾸밈 없는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나 브라운관 내 주연으로서의 공백은, SBS '워킹맘' 이후 무려 11년이었다. 이 시간을 버티게 해준 요인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MBC '무한도전', 책, 그리고 예능이었다.
그는 먼저 타블로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타블로 형이 큰 힘이 됐다. 제가 형 앞집에 살았는데 형도 힘든 일을 겪었다. 서로에게 많은 의지가 됐다. 형과 일 년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게 큰 의지였고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그러고 나서 또 잘되지 않았나. 그 모습을 보는 게 큰 원동력이 됐다. 형이 잘 해결했구나, 그럼 나도 이런 일들이 다 지나가고 털어내면 또 한 번의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봉태규는 "나머지 2년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버텼다. 정말 너무 고맙다고 시청자 게시판에까지 쓰려고 했다. 힘들 때 가만히 있으면 안 좋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무한도전'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외에도 봉태규는 에세이 출간을 위해 작가로 활약했던 시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돌파구를 찾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 시간을 추억했다.
22일 종영한 '리턴'은 주연배우 하차 및 선정성 지적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줄곧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극중 봉태규는 극악무도한 상류층 김학범 역을 맡아 역대급 호평을 이끌어냈고,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사진 = iMe 코리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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