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피어밴드가 개막전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
kt 라이언 피어밴드는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피어밴드는 2016년, 2017년에 이어 kt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8승10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04로 좋았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작년에 KIA를 상대로 단 1경기에 등판,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회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주찬의 기습번트를 겨우 잡아서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나지완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안치홍에게 제구가 흔들려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범호를 삼진,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 1사 후 이명기에게 기습번트안타를 내줬으나 김주찬, 버나디나를 범타로 요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을 삼진,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 다시 흔들렸다. 김민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에게는 페이크 번트&슬러시에 의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3루 강습 타구가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느리게 굴절됐다.
무사 1,2루 위기서 이명기를 만났다. 풀카운트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김주찬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버나디나에게도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1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유도, 위기를 넘겼다. 6회말 시작과 함께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어밴드는 100구를 소화했다. 스트라이크는 52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3km에 너클커브 21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8개를 구사했다. 특유의 느린 변화구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피어밴드.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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