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스웨덴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역습의 시발점’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였다.
스웨덴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스웨덴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종료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스웨덴은 특유의 역습 축구로 칠레를 괴롭혔다.
역습의 시발점은 역시 포르스베리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포르스베리는 전천후 미드필더로 꼽힌다. 측면에 서지만 중앙으로 자주 파고들며 사실상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뛰어나다. 그리고 공격 작업시 간결한 동작과 넓은 시야로 역습의 선봉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한다.
이날도 포르스베리는 실점 후 찾아온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앙 지역에서 공을 잡은 포르스베리는 수비를 제친 뒤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토이보넨의 완벽한 슈팅까지 이어졌다.
포르스베리는 대표팀에서 은퇴한 즐라탄 이후 스웨덴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도 연일 맹활약하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되는 한국에겐 경계 대상 1호다. 포르스베리를 차단하지 않으면 스웨덴 역습에 역으로 당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강점이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고공 축구도 있지만, 포르스베리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도 주의해야 한다. 포르스베리를 한국이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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