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시즌 첫 등판에서 6회에 갑자기 무너졌다.
롯데 송승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베테랑 투수 송승준은 올 시즌에도 선발로 출발했다. 2016년 단 1승에 그쳤으나 지난해 11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2013년(12승) 이후 4년만의 두 자릿수 승수였다. 여전히 롯데 마운드에서 송승준의 몫이 있다.
1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높은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양의지와 오재일에게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연속 피볼넷, 밀어내기 실점했다. 지미 파레디스를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정진호의 타구가 1,2간으로 느리게 구르자 송승준이 재빨리 1루를 커버, 3-1 플레이를 완성했다.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최주환, 박건우,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2~4번 타자도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일과 파레디스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정진호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송승준은 5회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그러나 6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선상 2루타, 박건우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양의지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재일 타석에선 포수 나종덕이 패스트볼을 범했다. 오재일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구승민으로 교체됐다. 무사 1루서 올라온 구승민이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송승준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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