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근래 들어 제일 좋았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재윤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윤은 지난 시즌 중반까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상과 체력 저하가 겹치며 3승 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로 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김재윤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세이브 상황에서 김재윤이 아닌 엄상백이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
그래도 전날은 마무리 투수 복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김재윤은 전날 SK전에 8회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첫 타자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진기는 유격수 땅볼, 최정은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김진욱 감독도 전날 김재윤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근래 들어 제일 좋았다"라며 "공 자체도 그렇지만 본인도 자신감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 투구내용을 떠나 마운드 위에서 느낌이 제일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에 (김)재윤이가 블론 세이브를 몇 차례하고 힘들어했다"고 전한 김 감독은 "그래도 결국은 재윤이가 마무리 투수를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전날과 같은 투구를 몇 번 더 선보인다면 마무리 투수로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김재윤이 지난 시즌 초중반과 같은 위력을 다시 선보인다면 kt 불펜진도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듯 하다.
[kt 김재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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