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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시아 톱 랭커'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랭킹 톱 20에 진입하면서 또 한번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현은 2일(한국시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지난 주까지 23위였던 정현의 세계랭킹이 4계단 상승한 것이다.
정현은 지난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에 진출,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이미 톱 20 진입이 유력했던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97점으로 1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 테니스 선수 최고 순위를 또 한번 경신했다.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이형택(42)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36위)를 제치고 29위로 올라섰던 정현은 이후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 무대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를 꾸준히 쌓았다.
지난달 31일 귀국한 정현은 오는 4월 23일에 개막하는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페더러는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5위인 타니시 코키나키스(호주)에 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마이애미오픈 8강전에서 정현을 꺾은 뒤 우승까지 치자힌 존 이스너(미국)는 무려 8계단 상승한 9위에 랭크됐으며 정현에 밀려 아시아 톱 랭커 자리를 내준 니시코리 케이(일본)는 6계단 떨어진 39위에 자리했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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