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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말 받고 싶었는데 결국 받았다"
V리그 남자부 감독상을 차지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수상 소감이다. 박기원 감독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이 창단 49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박기원 감독은 "정말 받고 싶었는데 결국 받았다"라고 수상이 간절했음을 말했다.
이어 그는 "(수상 소감을) 준비 했는데 다 잊어버렸다. 내년에 받아도 똑같은 것 주는지 궁금하다"라고 웃음을 자아낸 뒤 "꽃다발 받은 것은 편집해달라. 아내에게 주겠다"는 재치 있는 말로 수상 소감을 마쳤다.
한편 여자부 감독상은 도로공사의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끈 김종민 감독이 차지했다.
김종민 감독은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선수들에 많은 꽃을 받아서 기쁘다.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즐거움이 더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과 함께 더 열심히 노력해서 도로공사가 별 두 개, 세 개를 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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