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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측이 지난해 불거진 성추행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는 박순종 조직위원장 권한대행, 이충직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직원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7월 A 팀장의 여성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성희롱 문제가 제기됐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한 팀장이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것이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집행부에서 인지하게 됐다. 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이를 통해서 사실임을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꾸렸다. 여성인권단체나 성평등위원회 단체 분들을 징계 위원으로 모셔서 심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20일의 무급 정직의 징계를 내렸다. 그 일 이후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자주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위원회를 꾸렸다. 어떻게 공론화시키고 처리를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성평등 교육에 대한 부분도 강화를 해서 스태프 교육이나 자원봉사자 교육 때도 강화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교육 자체가 유명무실했다면 이제는 훨씬 더 진정성있는 교육을 하려고 한다. 문제가 생긴다면 공론화시켜서 징계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려고 내부적인 규정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다. 장편 202편과 단편 44편으로 총 24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전라북도 전주 5개 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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