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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흥국이 지난 2016년 말 A씨를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는 A씨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흥국의 첫 경찰 소환 조사 현장을 취재했다.
지난 5일 광진경찰서를 찾은 김흥국은 조사에 앞서 "많은 팬들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특히 사랑하는 내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되고 이런 심정은... 오늘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 빨리 명예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증거도 많고, 증인도 많고. 내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나한테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 참으로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한 후 조사를 받으러 향했다.
이에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한 번도 김흥국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고,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 하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피해자는 반성,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5시간의 조사를 마친 김흥국은 "수사관 형사한테 내 모든 걸 말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다 말했다. 하루빨리 명예 회복이 되서 노래하고 싶다. 방송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2, 2006년 월드컵 당시 축제 분위기를 이용한 성추행, 카페 아르바이트생 추행 등 지인의 추가 폭로에 대해 "그거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 그거는 지금 그 친구가 도망간 거 같아. 전화 끄고. 그거는 누가 짜고 음해한 게 있어"라고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김흥국은 "가족한테 미안하고, 팬들한테 미안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떴다.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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