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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가 이달 25일 관객들을 찾는다.
'클레어의 카메라' 측은 9일 "개봉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칸 영화제를 방문한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와 칸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감독 소완수(정진영)가 우연히 카페에서 키우는 예쁘고 착한 개 밥을 만나는 장면에서 영상이 시작된다.
이어 클레어와 소완수가 밥과 인사를 나누고 떠나간 카페에는 영화 배급사 직원 만희(김민희)와 그녀의 상사 양혜(장미희)가 찾아온다. 복잡미묘한 표정의 만희는 클레어가 그랬던 것처럼 밥의 곁에 잠시 머무른다. 밤이 되어 다시 카페를 찾은 클레어는 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카페에 홀로 앉은 만희의 테이블로 향해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사진을 왜 찍는 거예요?"라는 만희의 질문에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는 겁니다"라고 답하는 클레어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 두 사람의 문답으로 깊은 잔상을 남겼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열린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기립 박수를 얻은 바 있다.
공개 불륜 커플 선언을 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세 번째 합작품으로도 주목을 이끈다.
[사진 = 제작사 전원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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