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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음반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드렁큰타이거는 16일 소속사 필굿뮤직을 통해 "드렁큰타이거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곡 정도를 만든 상태이며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13일 선공개곡 'YET' 발표를 시작으로 한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과 '트렌드'에 예민한 젊은 리스너들에게는 생소할수도 있는데 긍정적인 리뷰들이 많아서 고마웠다. 어쩌면 그들도 드렁큰타이거의 소리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빛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드렁큰타이거는 데뷔 당시부터 비주류 음악의 대표라는 자긍심과 그런 오기로 새로운 소리나 표현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차트에 오르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고, 또 순위 만으로 음악이 판단되고, 혼을 쏟아 담아 만들어 낸 곡들이 일주일 후면 수명이 끝나버린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타이거JK는 "이런 상황에서 드렁큰타이거란 이름으로 드렁큰타이거의 색깔을 고집하는 곡들 내는 건 더 이상 제 음악의 오리지날리티를 고집하기 어렵고, 또 이미 디지털화된 음악시장에서, 현실상 드렁큰타이거표의 음악으로 업으로 살아가기는 힘든 시대에 들어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그래서 저와 드렁큰타이거 팬들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마지막 앨범을 준비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그저 표현하고 싶었고, 랩으로 가정을 얻고 직업이 되리라는 것은 절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처음 데뷔하던 신인의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필굿뮤직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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